– '브랜드 컬러'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들 –
“디자인은 언제부터 시작하죠?”
“지금 개발자랑 어떤 툴 쓰는지도 모르겠어요…”
“처음 왔는데, 제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
스타트업에 처음 합류한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겪는 고민입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환경 속에서 ‘디자이너답게 일하는 법’을 잡는 건 쉽지 않죠.
오늘은 막 스타트업에 합류한 디자이너가 무엇부터 하면 좋은지,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1. 내가 푸는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정의하라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의 일은 ‘예쁘게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우리는 지금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가?" 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 이 제품/서비스는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 지금 내가 디자인하는 건 그 문제에 어떻게 연결되는가?
👀 실전 팁
- 기획안, IR 자료, 사용자 인터뷰 문서 등을 먼저 탐독하세요.
- 문제 정의가 모호하다면, PM이나 개발자에게 직접 질문하세요.
- UX 리서치가 없었다면, 직접 해보는 것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 2. 팀의 커뮤니케이션 구조에 올라타라
스타트업은 속도가 생명입니다.
그래서 디자인보다 먼저 중요한 건 **‘소통 구조 파악’**입니다.
- 누가 기획을 주도하는가?
- 언제 어떤 툴로 작업물을 공유하는가?
- 디자인 피드백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로부터 받는가?
혼자 끙끙 그리기보다, 팀의 의사결정 흐름에 자연스럽게 끼는 것이 디자이너로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 실전 팁
- 디자인은 Slack에서? Notion에 올려야 하나요? Figma에 코멘트하나요?
- 주간 회의/데일리 스크럼에 꼭 참석해서 흐름을 파악하세요.
- 누가 결정권자인지를 빠르게 파악하면 피드백 루프가 짧아집니다.
✅ 3. 디자인 '결정'보다 '기준'을 먼저 만든다
브랜드 컬러, 버튼 스타일, 컴포넌트 구조…
바로 들어가고 싶죠. 하지만 그 전에 ‘기준선’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 버튼, 폼, 카드 등 반복되는 컴포넌트의 패턴화
- 컬러/타이포/여백에 대한 최소 기준 설정
- Figma 파일 구조 정리 및 naming convention 제안
스타트업에서 디자인은 반복되고, 빨리 수정됩니다. 이때 기준이 없다면 **모든 작업이 매번 ‘처음부터 다시’**가 됩니다.
작은 룰부터 세우는 것이 내 일의 효율과 팀의 생산성을 모두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 실전 팁
- 디자인 시스템이 아니어도 OK, ‘디자인 룰’ 문서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조직에 없는 게 당연합니다. 내가 먼저 정리하면 그것이 기준이 됩니다.
- 3가지 버튼 스타일, 1가지 폰트, 8px 단위 그리드. 이것만 있어도 출발 가능!
🧩 마치며: 디자인은 ‘포지셔닝’이다
스타트업에서의 디자인은 ‘마감일 맞춰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팀 안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느냐의 문제입니다.
- 사용자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사람
- 팀의 협업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사람
- 기준을 세우고, 효율을 만드는 사람
이렇게 ‘디자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을 잘 세팅하면,
그 뒤의 모든 디자인이 더 빠르고, 더 단단하게 다져집니다.
'Design Pos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자주 하는 실수 TOP 5 (1) | 2025.06.09 |
|---|---|
| 스타트업은 왜 디자인 시스템을 못 쓰는가? (0) | 2025.06.09 |
| 스타트업 회고, 어떻게 하고 있나요? (0) | 2025.06.09 |
| 감성으로 진화한 AI: OpenAI 리브랜딩의 디자인 철학 (0) | 2025.05.27 |
| 2025년 Google I/O 공개된 Stitch, 혁신적인 UI 디자인 도구 (0) | 202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