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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10

Twinnin 리브랜딩 | 얼굴에도 인증 마크가 필요해진 이유

6초짜리 목소리 녹음만 있으면 누구나 당신을 복제할 수 있다. 2026년 10월, 영국 브라이턴의 브랜드 에이전시 UnitedUs가 공개한 Twinnin의 새 아이덴티티는 이 불안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사람이 진짜 동의했는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로고가 필요해진 시대, 디자이너는 신뢰를 어떻게 시각화했을까.이 글은 Twinnin과 UnitedUs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Human Verified' 마크가 어떤 디자인 논리로 만들어졌는지 뜯어보고, 신뢰 마크를 판단할 때 쓸 수 있는 체크 프레임과 가상 적용 예시까지 정리한다.30초 요약· Twinnin은 AI가 사람의 얼굴·목소리를 동의 없이 쓰는 문제를 다루는 동의·라이선싱 등록 서비스다.· UnitedUs는 2026년 10월 15일 공식 발표와 ..

Design Posts 2026.10.24

스타벅스 매장 디자인 | 다시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세 가지 장치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는 커피 한 잔만이 아니다. 잠깐 쉬거나 누군가를 만나고, 혼자 생각을 정리할 자리를 기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매장의 디자인은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는 일과 머물 자리를 만드는 일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할까.스타벅스는 2026년 10월 6일 새로운 커피하우스 디자인 콘셉트를 공개했다. 장소와 면적, 건물의 형태가 달라도 따뜻하고 환영받는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뿐 아니라 바리스타의 경험도 함께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브랜드를 통해 공간 UX의 구체적인 판단을 읽어볼 만한 자료다.이 글은 공식 발표와 공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해석이다. 10월 자료는 탐색 중인 콘셉트이며, 아래의 북미 매장 개선 실적과 구분해야 한다. 한국 매장의 리뉴얼 계획이나 직접 방문..

Design Posts 2026.10.23

Neveo 리브랜딩 | 워드마크에 미소 두 개를 숨긴 이유

가족 앱의 로고를 다시 그릴 때 보통 가장 먼저 손대는 건 색이나 아이콘이다. 그런데 벨기에·두바이 기반 브랜딩 스튜디오 니모시스(Nemesis Studio)는 미국 가족 사진 서비스 Neveo를 다시 그리면서 워드마크의 알파벳 모양 자체에 손을 댔다. 소문자 ‘e’와 ‘o’의 속공간(counter)을 웃는 입매처럼 비대칭으로 열어, 로고를 읽는 순간 미소 두 개가 겹쳐 보이게 만든 것이다.2026년 10월 16일 니모시스가 공식 인사이트 페이지와 포트폴리오 페이지에 공개한 이번 리브랜딩은, ‘보여주기 좋은 순간’이 아니라 ‘꾸준히 나타나는 마음’을 로고 레벨에서 어떻게 번역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 글에서는 니모시스가 공식 자료에서 밝힌 선택들을 하나씩 짚고, 그 선택을 역으로 추출한 체크 질문과 가..

Design Posts 2026.10.23

REX 리브랜딩 | 곰의 발바닥에 패널 요철을 새긴 이유

벨기에의 산업용 지붕·벽체 패널 제조사 REX는 수십 년째 커뮤니케이션에 곰을 써 왔다. 그런데 2026년 10월, 이 곰은 처음으로 '공식 브랜드 마크'라는 지위를 얻었다. 단순히 로고에 곰을 더 크게 그린 게 아니라, 곰의 발바닥 모양 자체를 자사 패널의 요철 단면으로 바꿔 넣었다.B2B 산업재 회사의 리브랜딩은 소비자 브랜드처럼 화제가 되는 일이 드물다. 그런데 REX의 사례는 '마스코트를 심볼로 승격할 때 무엇을 조건으로 삼아야 하는가'를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REX의 선택을 뜯어보고, 그 선택을 거꾸로 체크리스트로 만들어본다.30초 요약· REX(벨기에, 산업용 지붕·벽체 패널 제조사)가 벨기에 브랜딩 스튜디오 Hunt와 함께 2026년 10월 리브랜딩을 공개했다· 오랫동안 써..

Design Posts 2026.10.22

Onsite 서체 디자인 | 고정폭의 인상과 기능을 분리하는 법

개발 도구에서 보던 글꼴을 브랜드 제목에 쓰면 기술적인 인상이 생긴다. 그런데 같은 글꼴을 긴 소개문에 적용하면 글자 사이가 듬성듬성해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원한 것은 ‘고정폭이라는 규칙’일까, 아니면 그 규칙이 만든 ‘형태의 분위기’일까.Sociotype의 Onsite Mono와 Onsite SemiMono는 이 질문을 두 갈래로 푼다. 하나는 모든 글자의 폭을 맞추고, 다른 하나는 모노스페이스의 특징적인 모양을 가져오면서 간격의 제약은 내려놓는다. 서체 제작에서 기능과 인상을 분리해 생각할 수 있는 사례다.이 글은 2026년 10월 7일 Abduzeedo에 소개된 사례를 계기로 공식 설명과 PDF 견본을 확인한 디자인 해석이다. 매체 소개일을 서체 출시일로 보지 않으며, 최초 출시일은 이번 확인에서..

Design Posts 2026.10.22

합병 리브랜딩 | 잭모튼이 두 얼굴을 하나로 합친 법

두 회사가 합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디자인 문제는 로고다. 두 회사 모두 자기 로고에 애착이 있고, 고객은 어느 쪽 이름을 더 믿고 있고, 법인명은 당장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사이에서 디자인팀은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두 상징을 하나로 합칠지, 하나만 남기고 이름을 간소화할지, 둘 다 버리고 새 마크를 만들지.2026년 10월 13일 경험 마케팅 에이전시 잭모튼(Jack Morton)이 임팩트XM(Impact XM)과의 합병 이후 새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 사례를 입구로 삼아, 같은 해 공개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SES의 합병 리브랜딩까지 함께 놓고 비교하면 세 가지 길의 장단점이 꽤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글은 공식 발표문을 근거로 세 사례를 정리하고, ..

Design Posts 2026.10.21

현대카드 브랜드 디자인 | 서로 다른 카드를 하나로 묶는 고정과 변주의 규칙

잘 만든 디자인이 많다고, 강한 브랜드가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카드 한 장은 인상적이고, 공연은 매력적이고, 공간은 세련됐는데 이 모든 경험이 같은 회사에서 나왔다는 인상은 약할 수 있다. 개별 결과물의 완성도와 브랜드 전체의 일관성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울프 올린스(Wolff Olins)가 공개한 현대카드 프로젝트는 바로 이 간극에서 출발한다. 공식 사례가 밝힌 의뢰의 출발점은 앞으로 무엇을 만들든 방향을 잡아줄 디자인 철학(design ethos)이었다. 프로젝트는 이를 브랜드 전략과 시각 체계로 연결한다. 이 글은 공식 사례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고정 요소와 가변 요소, 모션과 패키지의 관점에서 그 의미를 읽는다.인물 사진 위에 현대카드 로고를 배치한 브랜드 이미지. 카드가 아..

Design Posts 2026.10.20

애플 10월 이벤트 ‘Pro and tell’ | 일정·예상 제품과 디자인 관전 포인트

맥북 화면에 손을 뻗는 날이 올까. 애플의 10월 신제품 소식에서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칩이 얼마나 빨라지는가보다, 컴퓨터를 다루는 방식이 바뀌는가에 있다. 애플은 ‘Pro and tell’이라는 문구로 다음 발표를 예고했다. 주요 매체가 전한 일정은 미국 현지 10월 28일, 한국 시간으로는 10월 29일 새벽이다.다만 먼저 선을 그어야 한다. 이 글은 발표 결과를 정리한 리뷰가 아니라, 2026년 10월 20일 기준의 행사 프리뷰다. 행사 일정과 보도된 제품 전망, 그리고 데이데이의 디자인 해석을 구분해 살펴본다.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나 OLED 아이패드 미니의 사양·가격·출시는 아직 애플의 제품 발표로 확인된 정보가 아니다.‘Pro and tell’ 행사 티저 아트워크. 이미지 © Apple · M..

Design Posts 2026.10.20

리모트(Remote) 리브랜딩 | 하나의 색 대신 모든 통화의 색을 고른 이유

브랜드는 보통 색을 하나로 좁힌다. 코카콜라는 빨강, 티파니는 민트, 페덱스는 보라와 주황의 조합을 수십 년째 지킨다. 색을 줄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신호가 적을수록 브랜드를 알아보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랜드 가이드라인의 첫 페이지는 대개 "이 색을 지켜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그런데 글로벌 급여·고용 플랫폼 리모트(Remote)는 2026년 10월 13일 공개한 새 브랜드에서 정반대 선택을 했다. 하나의 시그니처 컬러 대신 세계 각국 지폐에서 뽑은 빨강·주황·초록·파랑·보라를 한 팔레트에 담았다. 디자인을 맡은 에이전시는 COLLINS(콜린스)다. 색을 줄이는 것이 상식인 분야에서 색을 늘린 이 결정은 왜 나왔고, 어떤 조건에서만 통하는 선택일까. 공식 발표 자료를..

Design Posts 2026.10.20

ArtCraft와 어도비 대안 | 익숙한 UI를 만드는 것과 믿을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

편집 화면이 익숙하다. 왼쪽에는 도구가 있고, 오른쪽에는 레이어가 있다. 자주 쓰던 메뉴와 단축키도 비슷하다.그렇다면 이제 기존 도구를 지워도 될까.AI를 활용해 제작된 오픈소스 크리에이티브 앱 제품군 ArtCraft를 둘러싼 이야기는 이 질문을 던진다. 관심을 끄는 것은 ‘어도비를 닮은 무료 앱’이지만, 디자이너가 따져야 할 것은 그보다 깊다.화면을 알아보는 순간과 작업물을 믿고 맡기는 순간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ArtCraft는 무엇을 제안하는가Creative Bloq는 개발자 Brandon Thomas가 Claude와 Rust를 활용해 어도비의 여러 크리에이티브 앱을 대체하려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 Creative Bloq현재 공식 사이트에는 이미지 편집, 벡터, 영상, 모..

Design Posts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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