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의하다 보면 말이 안 통해서 어안이 벙벙할 때가 많지 않으신가요?
“저건 CTA가 약하고, UI 히어라키가 안 보이네요”
“픽셀 퍼펙트하게 QA 돌렸어요?”
“Figma에 코멘트 남겼어요. 오너십 가지고 처리해 주세요.”
👀 네… 이게 바로 디자이너들이 살아가는 판교 사투리입니다.
🧾 판교 사투리란?
**디자인 업계에서 말하는 ‘판교 사투리’**는
IT 기업 밀집 지역인 판교에서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들이 일상 회의와 협업에서 쓰는 혼종 전문용어 + 줄임말 + 영어식 표현의 집합체입니다.
표준어처럼 들리지만, 비(非)판교권에서 이 말을 들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 디자이너가 자주 쓰는 판교 사투리 예시
1. “UI가 깨졌어요.”
👉 인터페이스가 의도한 디자인과 다르게 보일 때. 특히 반응형에서 자주 등장.
예시: “모바일에서 카드 간 여백 깨졌어요. QA 필요할 듯요.”
2. “픽퍼(픽셀 퍼펙트)로 맞춰주세요.”
👉 디자이너와 퍼블리셔 간의 정밀한 맞춤 요구.
예시: “이거 픽퍼로 안 맞아서 눈에 너무 튀어요.”
3. “이건 UX 플로우상 비선형이라서 무리예요.”
👉 사용자 경험 흐름상 이질감이 있다는 뜻.
예시: “저 CTA 위치는 플로우가 단절돼서 전환율 떨어질 것 같아요.”
4. “Figma에 코멘트 달아놨어요.”
👉 디자인 협업 툴 ‘피그마’에서 피드백을 남겼다는 의미.
예시: “오른쪽 탭에 ‘텍스트 정렬’ 관련 코멘트 봐주세요~”
5. “디자인 시스템 태워서 작업했어요.”
👉 컴포넌트화된 디자인 규칙 안에서 작업했다는 뜻.
예시: “기존 버튼 컴포넌트 태워서 만든 거라 수정해도 괜찮아요.”
🤯 이런 말, 누가 처음 썼을까?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일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항상 기획자, 개발자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외래어, 테크 용어, 툴 이름이 섞여 ‘판교 사투리’가 된 거죠.
이 언어는 대체로 아래 툴/문화권에서 파생됩니다:
- Figma / Zeplin / Notion / Slack
- A/B 테스트, MVP, 컴포넌트 기반 개발
- 애자일, 스프린트, QA 등 개발 문화
📎 판교 사투리와 커뮤니케이션의 괴리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큰 고충은…
“우리는 쉽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기획자는 못 알아듣고, 개발자는 뒷말 생략해서 대충 구현한다는 점.”
이럴 땐 판교 사투리가 아닌, 한글로 친절하게 풀어 쓰는 연습이 필요해요.
때로는 말보다 Figma Prototype 하나가 더 강력한 소통 수단이기도 하죠.
🎨 결론: 판교 사투리는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생활 언어
판교 사투리는 디자이너들의 고충과 노하우, 그리고 실무 현장의 압축된 언어입니다.
잘 쓰면 효율을 높여주고, 못 쓰면 소통의 벽이 됩니다.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이 진짜 실력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 여러분은 어떤 판교 사투리를 자주 쓰시나요?
혹시 후배가 못 알아들었던 적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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